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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동회 "노조 진압시 조기 파산 신청 안해"

쌍용자동차 600여개 협력업체 모임 협동회 채권단(이하 협동회)이 오는 5일로 예정된 회사 조기 파산 신청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노사간 극적인 타협안 도출과 경찰의 도장공장 진압 성공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쌍용차 노사간 타협이 사실상 물거너간 가운데 공권력 투입을 촉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4일 최병훈 협동회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쌍용차 노사가 평화적으로 타협을 하거나 도장공장 진압 작전이 성공할 경우 굳이 조기 파산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럴 경우) 쌍용차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키로 한 오는 15일까지 기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사 교섭이 결렬된 이후 협동회는 4일 평택에 있는 한 업체에서 회의를 갖고 예고했던 대로 오는 5일 법원에 조기 파산을 신청키로 결의한 바 있다. 쌍용차 경영진과 직원대표자협의회의가 만류했지만 "더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협동회와 사측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농성장의 대오도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전날 오전 9시 이후 도장공장을 빠져나온 노조원은 17명으로 지난달 20일 출근 재개 이후 총 147명이 이탈했다.


한편 4일 쌍용차 평택 공장에는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 2공장 진압작전을 위해 경찰병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현재 도장 2공장과 붙어 있는 차체2 공장 옥상은 경찰이 장악했으며 조립 3, 4공장에서 조합원과 대치 중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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