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2분기 30억, 상반기 57억 영업흑자를 나타내 지난 2004년 이후 최대규모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삼보는 올 상반기 매출 2120억원을 달성해 2008년 상반기 매출액 1720억 원 보다 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 2008년 상반기 17억원보다 226% 늘었다.
순익은 4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3억 원보다 다소 줄었으나 삼보는 채무 면제 이익 등 영업 외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 영업에서 성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보는 올해 에코슬림 디자인의 친환경 노트북, 어린이 전용 PC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PC를 잇따라 내놓았으며 프리미엄 PC 제품군 판매 증가와 신규사업 호조로 이같은 실적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불경기와 PC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내수 매출은 28% 증가했다.
삼보컴퓨터는 앞으로 영어전용 교실, PC방 렌탈사업 등을 바탕으로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영어전용 교실 사업은 통합 솔루션 제공, 전국 단위 서비스 조직 등 PC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 결과 6월까지 약 700여 학교에 진출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PC 제조사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PC방 직접 렌탈 사업의 경우에도 150여개 PC방에 1만대 규모 납품 실적을 거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한글과컴퓨터와 한가족이 된 삼보는 양사의 경쟁력을 한데 모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는 "최근 한글과컴퓨터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삼보컴퓨터도 5년 만에 최대 영업 흑자를 달성해 최적의 시너지를 향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며 "PC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아 셀런 계열과의 콘텐츠 협조, 한글과컴퓨터와의 유통망 공유와 디지털 교과서 사업 공동 진출 등 서로의 장점을 시너지로 승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전문기업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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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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