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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전세값..임대주택이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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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분양도 노려볼 만 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쉴새 없이 오르는 전세값에 아직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간다.

더구나 건설 불황으로 주택 공급이 크게 위축돼 향후 2∼3년내 주택 공급 대란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최근 몇 년 간 다양한 유형의 임대, 분양주택이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다만 찾는 이에 비해 아직까지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게 문제다. 하지만 건설형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아직 경쟁률이 높지 않고 보금자리주택도 대거 쏟아지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면 해법이 될 수 있다.


◇ 문턱 낮아진 임대주택 = 올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임대아파트 1만2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과거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위주였던 문턱이 많이 낮아졌고 부정적인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2년 마다 오르는 전세값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는 세입자라면 꼼꼼히 준비해 도전해 볼 만 하다.


최근 아파트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이 서울인데 이곳에 거주하며 전세값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ㆍ중산층이 먼저 고려해 볼 만한 것이 시프트다. 시프트는 최대 20년간 주변 전세시세의 60∼80% 수준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보증금 자체가 싸다.


입주 이후 주변 전세값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2년에 한번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최대 5% 범위에서 임대료가 조정되기 때문에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 전세 보증금이 1억원이라면 2년 이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폭은 500만원인 셈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강남권만 아니라면 전용 59㎡는 평균 1억원 안팎, 84㎡는 1억5000만원 내외다.


시프트는 택지지구를 개발해 짓는 건설형 시프트와 민간으로부터 사들여 공급하는 재건축매입형 시프트로 나눌 수 잇다.


건설형 시프트 전용85㎡ 이하는 청약저축, 전용 85㎡ 초과는 무주택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전용 60㎡이하는 소득제한이 적용된다. 재건축형 시프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대신 서울시 거주기간과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 등의 가점제를 적용한다.


건설형 시프트 중 대표적인 것인 은평뉴타운, 강일지구, 신내지구 등이다. 은평뉴타운에서는 이달 중 시프트 247가구가 공급된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2지구에서는 시프트 866가구가 공급되는데 하반기 수도권 임대물량 중 유일하게 전용 85㎡초과 중대형이 일부 공급된다.


재건축매입형 시프트는 마포구 도화동에서 이달 중 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11월에는 서울시내 사업장 6곳에서 공급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시프트 11만 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지금 입주 요건이 안되더라도 관심이 있다면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


◇ 시세보다 싼 분양주택도 줄줄이 나와 = 지금 살고 있는 전세 보증금을 포함해 1억∼2억원 정도가 수중에 있고 요건만 잘 갖추고 있다면 분양주택을 노려볼 만 하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주공을 통해 서울에서는 서초 우면과 강남 세곡에, 경기도에서는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 보금자리주택 4만4000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서민층이 가장 필요로하는 전용 60㎡ 이하를 35∼55% 지어 주변 분양가보다 15∼20% 가량 싸게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집 마련을 원하는 경우 주목할 만 하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의 주택 유형별 배분은 장기공공임대 15∼25%(영구임대 3∼6%), 공공임대 10∼20%(분납 또는 장기전세 7∼10%), 85㎡ 이하 중소형 분양주택 30∼40%로 정해져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도 강남 세곡과 강동 강일, 구로 항동에 보금자리주택 등 2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국민임대, 차상위계층ㆍ수급자가 노려볼 만 = 국민임대는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의 몫이다. 전용 50㎡미만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대신 소득제한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 50% 등으로 엄격히 제한(50% 자격자 미달시 70%가 당첨)된다.


해당지역 거주자 우선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전용 50㎡이상 역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 70&로 제한된다. 또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이달 경기 남양주시 진접지구 7블록에서는 국민임대 1479가구가 공급되고 9월에는 광명시 광명역세권에서 국민임대 2108가구가 공급된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11월 중 A18블록에서 1467가구가 선보인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수도권 23개 사업장에서 임대아파트 1만2396가구가 공급되는데 이중 1166가구가 시프트, 1만1230가구가 국민임대 주택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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