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오픈 세째날 7언더파 보태며 시즌 4승째 예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드디어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익힐스골프장(파72ㆍ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17언더파 199타)을 접수했다. 선두권은 마이클 레트직(미국)이 1타 차 2위(16언더파 200타), 존 센든(미국)이 3위(15언더파 201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우즈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전날 9언더파에 이어 이틀동안 무려 16타나 줄인 것이다. 우즈는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36%로 뚝 떨어졌지만 그린 적중률 78%에 이르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총 퍼트 수 26개에 불과한 퍼팅 감각을 앞세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 대회에서 2002년과 2006년 두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우즈는 이로써 시즌 4승째 달성을 눈앞에 뒀다. 더구나 브리티시오픈 '컷 오프'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터라 우승에 대한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한국군단'은 양용은(37)이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5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렸다. 양용은은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쾌한 라운드를 하는 듯 했지만 이후 9번홀까지 보기 4개를 쏟아냈다. 다행히 양용은은 후반들어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위창수(37)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나란히 공동 42위(8언더파 208타)를 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