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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체감경기 나빠졌다

벤처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매월 하락추세를 보이며 경기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매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 KOVA) 부설 벤처기업연구원이 매월 발표하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의 7월분 보고서에 의하면 BSI가 지난달보다 4p 하락한 103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이하이면 그 반대이다. 올해 BSI는 4월 처음 100을 넘었으며 이후로 연속적으로 줄고 있는 실정이다.


8월 전망지수 역시 지난달의 125보다 6p 하락한 119로 나타났다. 다음달 경기가 호전되리란 기대감이 줄었다는 의미다.

재무지수는 매출(내수·수출)의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2p 하락(96→94)했고, 부채도 전월대비 2p 상승(104→106)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상시종업원수가 실적 110으로 전월(106)대비 4p상승, 임시종업원수는 1p 상승한 106이었다. 8월 전망은 상시종업원수가 7p 상승으로 고용이 늘어날 예정이며 임시종업원수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측면에선 여름 휴가 등의 이유로 인력교육투자가 6p 하락(108→102)해 투자지수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업·마케팅투자와 생산설비투자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연구개발투자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119)을 유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가 꾸준히 지속됨을 보여줬다. 여름철 특수로 인한 투자 지수 하락은 8월에 들며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의 7월에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자금확보 문제(19.73%)로 전월(21.40%) 대비 1.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판매부진(14.72%), 기술혁신 및 신제품개발부진(9.20%), 원자재수급·가격 상승(8.03%), 소비심리 위축(7.02%)의 순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에 있어 7월 실적 대비 8월 전망지수는 17p 상승(94→111)하고 자금사정 역시 16p 상승(86→102)했다. 부채도 101로 실적(106) 대비 5p 하락해 부담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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