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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백두산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 가능"


국내 최초 한국형기동헬기(KUH) 시제기 1호인 '수리온'이 31일 출고식을 갖고 한국형 헬기의 우수함을 뽐냈다.


출고식을 마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방위사업청 정종식 부장은 "수리온의 개발로 노후화된 헬기를 교체해 군전력 보강이 가능해졌고 더불어 항공사업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부장은 "수리온은 국내 최대 높이인 백두산(9902피트)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며 "한반도 전역에서 상륙기동, 의무후송, 해상작전이 가능하며 우수한 기술로 정밀 수송 작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종사 및 승무원 4명과 완전무장 병력 9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며 "최대 속도는 140노트 이상이며 분당 500피트 이상 수직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부장은 "수리온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돼 한국 조종사가 최적의 조건에서 비행할 수 있게 했다"면서 "핸즈프리 4축 비행 시스템으로 손을 조종대에서 놓아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리온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에 6대가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며 "이후 매년 20~30대의 수리온이 노후된 헬기와 교체될 것이다"고 밝혔다.


수리온의 공격형 헬기로의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정 부장은 "국산 헬기의 개발로 후속군수지원이 언제든 가능해져 군 전력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리온 출고를 계기로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개발에 이어 세계 11위권 헬기개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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