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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국산 헬기 '수리온', 경제적 효과는?

300대 수출...13조 산업파급효과, 20만명 고용창출


국내 최초 한국형 기동헬기(KUH) 시제 1호인 '수리온'이 3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출고식을 갖고 우리나라가 세계11번째 독자헬기 국가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수리온은 현재 우리 군이 운영하고 있는 500MD 등 노후 헬기를 교체하고 독자 헬기 개발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약 1조 3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만든 한국형 헬기다.


이번 수리온의 개발은 자주적 국방력 제고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리온은 군용기임에도 개발초기부터 민수 국제인증을 고려하여 개발했기 때문에 전세계 민수시장으로의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 민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민수규격에 명시된 2460개의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수리온은 이중 96%인 2363개를 충족시키고 있어 세계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격경쟁력도 충분해 향후 국산 항공기 수출 전략기종으로 육성이 가능하다.


국가기술품질원에서 발간한 2009년 국제방산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말 중대형 군용헬기 시장에 국제방산업체가 400대 정도를 생산하는 안정세를 보이며 전세계에 3924대를 생산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형기동헬기 시제기는 앞으로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를 거친후 2012년부터 전력화 할예정이다.

이와 관련 KAI는 향후 25년간 수리온급 헬기가 전세계적으로 1000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AI는 2007년 유로콥터사와 체결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300여대를 수출, 점유율 30%를 선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수리온은 산ㆍ학ㆍ연 협력체계로 추진된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온은 18개 국내 협력업체, 80여개 2차 협렵업체, 18개 대학, 10개 연구소가 개발에 참여했다. 97개 주요 부품 중 71개에 대해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전체 사업비용 중 62.5%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양산단계에서 비해조종 패널 등 80여개 품목에 대해 추가로 국산화할 계획도 갖고 있어 국내 항공산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KAI는 향후 13조8000억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2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형 헬기 개발로 수혜를 받을 산업군도 다양하다.


먼저 유압식 구동장치와 풍력발전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부품산업과 고강도 복합체 소재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인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위치정보 시스템이나 교통정보 시스템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헬기 개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통신시스템ㆍ항로관제시스템의 개발로 IT산업도 새로운 시장창출이 가능하다. 인공지능이 요구되는 제어항법시스템 역시 IT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헬기 핵심 부품인 엔진과 관련된 가스터빈엔진, 산업 발전기 분야가 포함된 에너지산업의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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