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반등 성공...개인 대형주 위주 매수 나서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 투자자를 좇아 대규모 매수세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그간 중소형주 위주의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대형주 위주의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과 다르지 않은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함께 개인 마저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를 보인 덕분에 대형주의 주가 강세가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오후 2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2포인트(0.03%) 오른 1524.8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30억원씩 같은 규모를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물 2800억원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같은 방향의 매매패턴을 보인 것은 지난 10일 이후 20일만의 일이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규모를 줄인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현재 68억원 가량이 유입중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개인들이 중소형주 위주로 많이 샀고, 최근 들어 대형주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대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며 "개인이 대형주에 대해 꾸준히 매수할지 여부를 알수는 없지만 대형주 자체의 매력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눈에 띄는 전약후강 장세.
오전에는 151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하는 등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이 국내증시를 비롯한 미 증시 및 아시아증시에서도 종종 눈에 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 초반 악재가 있어도 그 안에서 호재를 찾아려 하고, 되밀리면 저가 매수로 삼는 등 투자심리가 상당히 강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러한 장세가 연출되는 상황에서 조정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