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네이키드 뉴스'걸 뿔난 이유는?


네이키드 뉴스가 결국 방송 한달만에 결방이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유는 가슴을 고스란히 노출한 채 비키니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소위 '네이키드 뉴스 걸'에 대한 임금지불이 안되면서 비롯됐다는 소식이다.

네이키드 뉴스는 여성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며 옷을 벗는다는 자극적인 소재만큼이나 다양한 얘기거리를 양산했다.


지난 1999년 캐나다에서 처음 선보여 인기를 모으던 네이키드 뉴스는 국내 인포테인먼트 시장 개척과 양성적인 콘텐츠 확립을 목표로 지난 6월 23일 야심차게 첫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일명 '뉴스걸'이라고 불리는 여성앵커들을 공개하면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회사원 출신 등 여성앵커들의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네이키드 뉴스는 개국 이후 한 때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고 서비스 개시 일주일만에 순방문자 100만명, 가입회원 26만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뜨거운 관심의 초점은 역시 노출 수위. 네이키드 뉴스는 매일 뉴스 등 프로그램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했다.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주요 뉴스에 해당하는 '네이키드 헤드라인'을 비롯해 '굿뉴스 WOW', '30초 날씨', '투데이 스포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 진행자가 옷을 벗는 다는 것을 제외하면 여느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다. 이 중 '네이키드 헤드라인'은 앵커가 뉴스를 전하며 옷을 하나씩 벗었다. 뉴스가 끝날 때면 속옷만 남는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은 아예 처음부터 상반신을 노출하고 시작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들은 홈페이지에서 유료회원으로 가입하고 성인인증을 받아야 볼 수 있지만 P2P 사이트 등으로 통해서 암암리에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도 논란이 됐다. 네이키드 뉴스는 노출 수위를 낮춘 청소년 버전을 따로 만들어 게재했으나 얼마전 자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틴 버전'의 수위가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한편 네이키드 뉴스에 출연하는 여성앵커들의 속옷이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시간 노출되는 속옷의 브랜드를 묻는 네티즌들의 문의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