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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사, 올해 임금 동결 합의

19년째 노사 협상 무분규 타결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해 지난 1991년부터 19년째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노사는 지난 27일 올해 임금 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9년 임금 협상안을 잠정 확정하고 2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확정시켰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는 7518명의 조합원 중 7151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투표인원의 과반수 이상인 5429명(투표인원의 75.92%)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합의안은 임금을 동결하고, 매년 지급되던 성과배분 상여금도 예년 수준으로 맞췄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동결 ▲성과 배분상여금 300% ▲교섭 타결 격려금 등 350만원 ▲회사 주식 매입 지원금 200% 등을 상·하반기로 나눠서 지급 ▲사내 협력업체에 대한 격려금 확대 지급을 주 내용으로 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렇게 모든 대우조선해양인들이 서로 양보해 마음을 합친다면 현재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남상태 사장을 비롯한 임원 및 중간 간부급 사원들이 10~20%의 급여를 반납했다. 이어 일반 사원급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을 결의했으며, 이번에 노조도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동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부터 입사한 신입사원들에 대해서도 연봉을 줄이고 이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올해 본사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25% 가량 증가한 730여명 등을 채용하는 등 계열사와 협력사에서 총 18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중 1190여명을 채용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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