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에서 선임병들은 간혹 “군에 막 입대한 신병에게 너보다 계급이 높으니 잘해줘라” 라며 군견에 대한 예우를 한다는 농담이 있다. 군견에게도 계급이 있을까. 정답은 없다. 대신에 공을 세웠을 경우 훈장을 비롯한 묘에 묻힐 수 있는 영광이 있다.
이러한 군견 인간의 후각보다 수만배 발달해 숲이 우거진 5천여평의 산악지역을 불과 5분만에 목표물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수색, 추격, 탐지 능력이 뛰어나며 야전에서는 어느 부대원보다도 선두에 나서 수색진로를 진두지휘한다. 군견은 수색견, 추적견, 경계견, 탐지견 4분류로 분류되며 단계별훈련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실전배치가 가능하다.
군견보다 일찍 달리거나 늦게 달려서도 안되며 일정한 거리에서 ‘뛰어’ 라는 명령도 내려야 한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군견과 핸들러는 호흡을 맞출 수 있으며 기초체력을 쌓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공군군견경영대회 탑 도그(Top Dog)에 선정된 조커(세퍼트.5살)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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