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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출생 귀화 방송인 이참씨, 관광공사 사장 내정

독일 출생의 귀화 한국인 이참(55)씨가 한국관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외국인 출신이 공기업 사장에 오른 최초가 된다.


28일 청와대, 한나라당 등에 따르면 이참씨는 공모로 진행된 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르면 29일 이참씨를 사장 후보로 발표하고 청와대에 임명제청하면 청와대가 정식 임명하게 된다.

이 씨는 지난 5월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선해 사표를 낸 오지철 전 관광공사 사장 후임 공모에 지원했다. 관광공사는 이참씨를 포함해 5인의 후보를 기획재정부에 통보했으며 기재부는 주초에 이를 3명으로 압축해 문광부에 통보했다.


이참씨는 1954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베른하르트 콴트. 마인츠시 구텐베르크대학에서 불문학, 신학을 공부하고,미국 인디애나주 트리니티신학대학원 상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종교 단체 세미나 관계로 한국을 방문한뒤 한국이 좋아 1978년부터 정착했다. 1986년에는 독일 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1982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 1남 1녀를 두고 있다. 선문대학 교수, 한양대, 성신여대 강사 등을 역임했고, 해성엔지니어링 대표, 신한경영연구소 고문이사, 참스마트대 대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와 독일어는 물론,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라틴어에 능통해 수많은 국제 회의에서 동시 통역을 맡기도 했다. 드라마,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해왔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으며,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특보로 활동했다. 18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에는 한나라당에 비례대표의원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참 씨는 지난 6월부터 정책방송 K-TV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는 '이참의 업그레드코리아'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공사 사장 공모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24일에는 '한국관광 경쟁력을 키워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참씨는 이방송에서 "한국만의 특징에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역사와 문화를 넘어 생태환경에 가치를 더한 다양한 관광자원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외국인을 위한 눈높이에 맞는 관광상품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여유를 즐기고 감상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며 경쟁력있는 관광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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