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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브랜드 외식시장 점령

커피부터 도넛·피자까지 15개 업체 성업중


코코이찌방야, 살바토레 쿠오모, 사보텐, 기소야, 미스터도넛, 프레쉬니스버거, 모스버거, 하이카라야…

국내 외식시장에 일본 바람이 거세다. 돈까스와 우동으로 대표되던 일본 음식이 이제는 도넛, 버거, 카레, 그리고 피자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외식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 외식시장의 '왜색 바람'은 국내 대기업들의 무차별적인 식음료 사업 진출이 한몫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중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식의 세계화' 사업에 포함된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23일 일본의 '도토루커피'와 손잡고 커피음료시장에 진출했다. 2년뒤에는 '도토루커피숍'으로 프랜차이즈를 낼 계획이다. 도토루커피는 1988년 미도파백화점의 '코코스'와 함께 국내에 최초로 들어온 일본 외식 브랜드다.


농심은 지난 5월 본사 사옥에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직영 본점인 보라매점을 열었다. 이름에서부터 풍기듯이 '코코이찌방야'는 현재 일본 최대 카레 전문점으로 총 1130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농심은 올해 4개의 직영점을 내는 등 2015년까지 총 5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LG유통에서 분리된 아워홈은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을 운영중이다. 현재 매장수는 41개. 아워홈은 다음달 경방타임스퀘어점, 신세계영등포점 등 4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한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신사동에서 문을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1호점은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 역시 일본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으로 도쿄 롯폰기힐스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맛집 리스트에 올라 있다. 문을 연 지 두달 째인 현재 '개점효과'가 가실 만도 하지만 밤 11시까지인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은 쇠고기덮밥 전문점 '요시노야'도 국내에 다시 선보인다는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코오롱그룹이 일본 외식업체 무기노호사와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스위트밀은 지난해 9월 일본 슈크림빵 브랜드 '비어드파파'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현재 7개인 '비어드파파' 매장을 연내 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미스터도넛', SK가 들여온 '프레쉬니스 버거', 서울랜드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아이리스컴퍼니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프리쵸사' 역시 일본 현지에서 인기높은 외식 브랜드이다.


이밖에 일본 브랜드는 아니지만 일본 음식으로 외식시장에 뛰어든 기업도 있다.


LG패션 자회사인 LF푸드는 일본 라멘 전문점 '하꼬야'의 현재 10개인 매장을 연말까지 50개, 3년 내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남양유업은 회전초밥집인 '사까나야'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현재 15개 이상의 일본 외식브랜드가 성업중"이라면서 "최근들어 일본 외식브랜드 도입을 준비중인 기업들이 늘고 있어 국내 토종 브랜드와의 한판승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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