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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웨딩...식품업계 '외도' 바람

CJ·오리온 등 레스토랑 체인사업...풀무원 평택에 예식장 오픈

식품업계에 '외도' 바람이 거세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주력인 식품사업에서 벗어나 외식, 와인, 예식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식품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외식사업. 현재 외식사업에 진출한 곳은 CJ, 오리온, 매일유업, 삼양사, 농심, 아워홈 등이다.

농심은 지난 11일 신대방동 본사 사옥에 '코코이찌방야' 보라매점을 새로 열었다. 농심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4개의 직영점을 출점하고 2015년까지 총 5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은 현재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카페소반', '시젠', '피셔스마켓', '더플레이스' 등레스토랑과 함께 커피,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전문점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 역시 계열사 롸이즈온에서 기존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와 아시아 퓨전요리 전문점 '마켓오'를 결합한 한 지붕 두 가족' 형태 '베니건스&마켓오'를 운영 중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피자전문점 '살바토레 쿠오모' 1호점을 열고 상하이 스타일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를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인도음식점 '달' 5개 점포와 샌드위치 전문점 '부첼라'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삼양사는 패밀리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와 샌드위치 카페 '믹스&베이크'를, 풀무원은 퓨전국수전문점 '엔즐'과 이탈리안레스토랑 '아란치오', '브루스케타'를 운영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회전초밥집 '사까나야'와 이탈리안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를 운영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은 돈가스전문점 '사보텐' 30여 매장과 서울 지역에 다수의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과 동원F&B 등은 와인사업에 진출했다. 동원F&B 계열의 동원 와인플러스는 지난해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현재 상위 10위권 안으로 성큼 뛰어 들었다. 매일유업은 2001년 12월 ㈜레뱅드매일을 설립하고 와인 수입 및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웨딩사업에 뛰어든 곳도 있다. 풀무원은 최근 경기 평택시에 '웨딩트리'라는 예식장을 열었으며, 아워홈 또한 지난달 자사가 운영하는 웨딩브랜드 아모리스의 두번째 브랜드인 '아모리스 브라이들 가든'을 론칭했다.

이밖에 간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최근 고무장갑 소재 산업에 진출, 고무장갑의 안감 재료 콜라겐을 납품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03년부터 유아복 사업을 진행해 '알로&루', '포래즈' 등 3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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