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글로벌 콤팩트 이사 선임 후 첫 이사회 활동
$pos="L";$title="";$txt="";$size="200,222,0";$no="2009072602152518857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회책임경영(CSR) 리더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ㆍUNGC)' 이사로 선임된 후 처음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SK그룹이 26일 밝혔다.
한국인이 UNGC 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 외에도 세계 최대 원자력 기업인 AREVA 안느 로베르종 회장, 찰스 홀리데이 전 듀폰 회장, 매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이 이사로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이 지속되면서 한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투자, 일자리 창출, 시장의 신뢰회복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이 기대된다"며 사회적 기업 지원,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 시행 등 SK의 관련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SK가 한국적 CSR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글로벌 차원에서 전개되는 UNGC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사회에서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속가능 경영, 환경 및 지배구조 등을 고려한 위기관리, 기업 윤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등 '깨어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이를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심층 논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등을 위해 정부가 2013년까지 녹색성장 분야에 10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녹색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UNGC에는 2000년 7월 유엔 주도 하에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분야에서 10대 원칙을 제시하고 기업과 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국내 154개 기업 및 단체를 포함해 전 세계 135여개 7000여개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은 UNGC에 가입한 이후 국내 상장사 중 최초로 이사회 내에 사회공헌위원회와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하고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 지속가능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내외부 환경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요 계열사 임원이 참여하는 '환경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UNGC의 핵심 과제인 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최태원 회장이 사회책임경영의 글로벌 리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SK그룹의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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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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