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개 동이 하룻만에 통째 경매로 팔렸다. 주인공은 바로 전남 광양의 임대아파트다.
2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9계에서 진행된 전남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소재 효성아파트 1개 동에 속해있는 136건이 100% 낙찰됐다. 100건 이상 넘는 동일 물건이 하루 만에 모두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하1층~지상12층짜리 이 아파트는 43㎡와 50㎡ 136가구로 소유주인 KBH가 은행 빚을 갚지 못하자 지난 4월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경매에 넘긴 것이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금액은 34억221만원으로 한 채당 2500만원꼴이다. 낙찰가율도 89.36%로 상당히 높았고 낙찰경쟁률도 5.71대 1을 기록했다.
광양일대는 산업단지 등의 배후수요가 풍부한데 비해 소형아파트의 비율이 낮아 소형임대아파트의 인기가 좋은 곳이다. 현재 광양읍 일대 50㎡짜리 임대시세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 20만원선이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 "지방 아파트 경매물건은 권리분석이 상대적으로 쉽고 가격도 싸 임대사업을 고려하려는 수요자들은 배후수요가 풍부한 학교시설, 산업단지 등 주변 지역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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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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