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의 증권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66조574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조6935억원(7.6%)이 늘었다. 6월 들어서만 전월 대비 2조3058억원이 증가한 11조9973억원
발행금리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확대, 주식시장 호전에 따른 주식 발행과 ABS 발행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올 상반기 주식 발행을 통해서 3조 5084억원이 조달됐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3.9%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실적은 47조 5686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73.8% 수직 상승했다.
특히 6월 회사채 발행은 지난달 전월 대비 7653억원 증가한 6조 9050억원을 기록,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반회사채 발행(3조 5237억원), 대기업 발행(3조3393억원), 중소기업 발행(1844억원) 등 모든 부분에서 발행규모가 늘었다.그중에서도 A등급 이상 회사채가 2조9493억원을 기록,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의 84.1%를 차지했다.
상반기 은행채 발행도 호조를 보였다. 올 상반기 은행채 발행실적은 15조497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6조1758억원이 증가했다. 6월 들어서도 4조766억원 규모의 은행채가 발행돼 전월 대비 1조7617억원이 늘었다.
다만 소액공모 발행의 경우 상반기에 들어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1398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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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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