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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증시 자금조달 실패 '속출'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에 실패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자금 가뭄 등 이중고 속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 운영 자금 등의 목적으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을 발행한 결과 그 중 상당수가 발행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상장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를 위해 제출한 신고서 수는 지난해 750여 건에 머물렀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686건을 기록하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686건의 발행 신고 중 13%이상이 최초 발행 예정금액에 크게 미달하거나 아에 발행에 실패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10개 중 1개는 자금조달에 실패한 것이다.

지난 5월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던 김종학프로덕션은 청약율은 0%였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시장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방식으로 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단 한 주도 청약되지 않았다.


토자이홀딩스는 150억원 자금 공모에 나섰으나 청약률이 33%에 그쳤다. 이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관련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러한 자금조달 실패는 기업에게 치명적 영향을 줘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환사채 발행에 전량 실패한 카라반케이디이의 주가가 다음날 6% 이상 급락한 것도 자금조달 실패 때문.


코스닥 협회 관계자는 "증시 자금 조달에 기업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자금 조달 목적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데에 투자자들이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히 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받는 경우 기업 스스로 활발하게 IR을 진행해야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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