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10곳 중 7곳은 올 하반기에 사람을 뽑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공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15.1%(8개사)에 불과했다. 69.8%(37개사)는 채용계획이 없었으며 아직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5.1%(8개사)였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8개사의 일자리는 544명으로 지난 하반기 채용 규모(204명)보다 16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 채용규모(541명)와 비슷한 수치다.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작년 공기업 채용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던 것이 최근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과거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치며 올 하반기도 공기업 채용을 노리는 구직자들에게는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공기업은 신입직원 채용 시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100% 동등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어 면접시험의 경우 ‘시행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시행’이 22.2%, ‘직무별 부분 시행’이 11.1% 순으로 나타났다. 학점과 토익점수를 보겠다고 답한 기업들의 평균 기준 점수는 '학점 4.5만점에 3.16점, 토익 716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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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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