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의 댐, 하천 및 하구로 떠밀려온 초목(草木)류 등 부유쓰레기가 1만5200여톤(댐 발생 6200톤)에 이르며, 이중 5300여톤을 수거,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가 이날 발표한 ‘수해 부유쓰레기 수거·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영산강 수계에서 7000톤가량의 부유쓰레기가 발생해 이중 5200톤을 수거됐으며, 한강에선 발생량 100톤 모두가 수거·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섬진강 1200톤, 금강 500톤의 부유쓰레기가 발생했고, 낙동강은 쓰레기 발생량을 ‘파악 중’에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금강과 낙동강은 하구언 수문을 모두 열어 쓰레기가 바다로 쓸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쓰레기가 조류에 밀려 해변으로 유입되면 수거,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충주댐, 팔당댐 등 전국의 다목적댐 16개소와 용수 전용댐 14개소에서 발생한 쓰레기량은 6400톤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환경부 측은 “현재는 댐 저수량이 크게 늘어나 수문을 열어놨기 때문에 댐에 유입된 쓰레기를 본격적으로 수거, 처리하는데 안전상 문제가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재 발생된 쓰레기를 수거해 이달 중 모든 처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지난 5월 수면관리자와 상·하류 지방자치단체 간의 '부유 쓰레기 비용분담협약'을 체결해 시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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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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