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GS건설에 대해 미분양 감소 등으로 수익 예상치를 상향, 목표주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우려감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매수(Buy)'보다 한 단계 낮은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미분양 감소와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 축소에 따라 바텀밸류(Bottom Value)를 상향했고 수익예상 변경을 통해 09~10년 영업이익을 상향하면서 노멀밸류(Normal Value)를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4분기 실적에 대해 송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2.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2.1%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플랜트, 토목, 해외 등 건축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의 기성 인식이 본격화돼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원가율이 1분기 대비 0.8%p 하락하고, 판매관리비율이 전분기 대비 0.5%p 하락했기 때문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순이익 감소는 외환관련손익 762억원 적자 발생, 대손충당금 484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해외, 토목 부문 원가율은 하반기에도 소폭 개선되고 주택부문 원가율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전체 원가율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미분양에 대해 그는 "2분기 말 미분양은 5695세대로 올 초 대비 2274세대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2010년에 준공되는 미분양은 4216세대로 올 초 대비 945세대 감소했고, 현재 전체 미분양의 74% 수준으로 높아 결국 내년에 준공되는 미분양 아파트가 빨리 줄어들어야 미분양 우려가 사라지는데 미분양이 빨리 감소되지 않으면 하반기로 갈수록 준공 시점이 임박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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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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