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전문업체와 직접 공사계약..."분양가 4% 인하효과"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 인하를 위해 도입하는 직할시공제가 안양관양지구부터 적용된다.
직할시공제는 발주자가 종합건설업체에 일을 맡기고 세부 공사를 전문 하도급사에 주는 기존 형태가 아닌 발주자가 직접 전문건설업자와 계약을 맺어 시공하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건설방안을 발표할 당시 이런 시공방식을 통해 3~5%의 분양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2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건설 때 시범도입하기로 한 직할시공방식이 안양관양지구에 적용돼 분양가 인하 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과천에 인접한 안양 인덕원사거리 옆 안양관양지구에서는 오는 10월 분양주택 17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국민임대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직할시공제도는 이곳 외에도 소형분양주택, 영구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 등 주택형태별로 시범지구가 추가 지정돼 적용된다. 지역별로도 수도권만이 아닌 전국 각지의 보금자리주택 건설단지를 고루 선발해 분양가 인하효과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직할시공제를 건설업계의 업역침해 반발 등을 고려해 전체 택지지구에 전면 도입하지 않고 일부 블록별로 적용하기로 했다.
주공은 직할시공으로 인한 분양가 인하효과가 4% 정도에 달한다는 자체 분석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올해 사업승인될 보금자리주택 13만가구의 5%인 6500가구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또 2010년 공급될 14만가구, 2011년 15만가구 중 각각 7000가구와 7500가구 정도를 직할시공 방식으로 건설,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한편 하남 미사지구와 고양 원흥, 서울 강남세곡, 서초우면 등 첫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9월 사전예약방식으로 나올 분양주택에 대해서도 정부는 일부 단지에 대해 직할시공 방식을 도입,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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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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