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1억2000만원짜리 오드리 햅번 우표를 확대복사한 전시물과 이 우표의 낙찰자 엘리자베스 쉬겔 씨.";$size="470,288,0";$no="200907212207412443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조그만 우표 한장을 사려고 1억2000만원이나 지불하고서도 "이 가격에 사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웃음을 짓는다면?
오드리 햅번이 담뱃대를 물고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의 우표 한장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 경매행사에서 자그마치 1억2000만원에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우표는 독일 정부가 2001년 발행한 영화배우 우표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당시 독일 정부는 오드리 햅번,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그레타 가르보 등 유명배우들의 초상 우표 1400만 장을 발행했다.
그러나 담배를 물고 있는 어머니의 이미지에 불만을 품은 햅번의 아들 신 페러가 즉각 우표 사용 중단을 요구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우표를 전량 수거 후 소각했다.
그 과정에서 몇장의 우표가 유실됐고, 누군가에게 흘러간 이 우표들은 단지 한통의 편지를 보내는데 쓰여졌다. 이번 경매에 팔린 우표는 유실된 것들 중 다섯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에 팔렸던 4번째 햅번 우표는 약 9000만원에 낙찰됐었다.
낙찰자 안드레아 쉬겔 씨는 대부분의 우표들이 다른 우표의 운명처럼 편지봉투와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졌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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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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