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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소녀 괴물을 낚다


스페인에서 11세 소녀가 자신의 두 배만한 '괴물 메기'를 낚아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제시카 원스톨이라는 영국 소녀가 길이 2m74cm에 무게가 87kg이나 되는 대형 메기를 낚았다고 전했다.

괴물 메기는 키 1m47cm, 몸무게 38kg에 불과한 소녀와 20분 동안 밀고 당기다 항복하고 육지로 끌려 올라갔다.


잉글랜드 켄트주 시팅번에 사는 제시카는 아버지 마크 원스톨(49)씨와 스페인 동북부 에브로강(江) 유역을 여행 중이었다.

소녀는 "아버지가 작은 물고기일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낚싯줄을 당기는 순간 느낌이 달랐다"며 "뭍으로 끌어 올리기까지 매우 애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소녀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물고기를 강변까지 끌어 올려놓고 보니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해 놀랐다"고.


소녀의 아버지는 기념 사진 촬영 후 메기를 다시 강으로 돌려보냈다.


국제낚시협회(IGFA)에 따르면 제시카는 16세 이하 부문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를 낚은 기록보유자로 등극하게 됐다.


제시카 이전의 16세 이하 부문 세계 기록은 2000년 7월 우간다 나일강에서 잡힌 54kg짜리 농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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