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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수영 허용해달라더니…

스웨덴 말뫼의 여성들이 "수영장에서 남성은 톱 피스를 안 걸쳐도 되지만 여성은 반드시 걸쳐야 한다는 게 무슨 논리인가"라며 토플리스로 수영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외쳐 지난달 허용해주니 정작 토플리스 수영복 차림의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고.


스웨덴에서 발간되는 영자 신문 '더 로컬' 20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말뫼 중심가 아쿠아바쿨 수영장의 안전요원 자크레아 엘 팔라우는 "토플리스 차림으로 수영하는 여성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옥외 수영장도 마찬가지다. 옥외 수영장 린당스바데트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로베르트 닐손 역시 "그런 여성을 본 적이 없다"는 것.


현지 관계자들은 "남자의 축 처진 가슴은 안 가려도 되고 여자의 가슴만 가리라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발끈했던 여성단체 '바라 브뢰스트'(벗은 가슴이라는 뜻)가 이를 성차별로 간주한 게 잘못 아니겠느냐고 한 마디.

2007년 후반 웁살라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수영하던 두 여성이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당한 바 있다.


안전요원은 두 여성에게 톱 피스를 걸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전요원의 지시를 거부한 두 여성은 수영장 밖으로 아예 쫓겨났다.


이를 성차별로 간주한 여성들이 모여 만든 단체 바라 브뢰스트는 이후 여성들도 토플리스로 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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