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70만원 돌파할 뻔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안고 삼성전자 주가가 7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70만원을 돌파하게 되면 지난해 6월18일 70만4000원을 찍은 이후 처음인 셈이 된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만원(2.99%) 상승한 69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에 이어 52주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01조원을 넘어선 상태. 삼성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 지난해 10월 24일 주가가 40만7500원 까지 내려앉았지만 올해 3분기 이후 상승세에 가속을 내며 지난 17일 13개월만에 시총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됐다. 거래량은 48만여주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를 통해 올 2ㆍ4분기 연결(금융지분) 기준 실적 잠정치를 공시했다. 매출은 31조원에서 33조원,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은 앞다퉈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동부, 대신, 교보, 한화증권을 비롯해 외국계 BNP파리바증권이 2분기 뿐만 아니라 3분기 실적 또한 호전될 것이라며 줄줄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상향조정한 상태.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지난 2004년 이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저점을 형성, 올해 개선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서다. 서도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례적인 실적 잠정치 발표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 해석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78만원에서 83만원으로, 동부증권은 64만원에서 75만원, 한화증권은 73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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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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