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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하한가 해프닝', 기관 대량매도 때문(상보)

LG화학이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진 해프닝은 한 기관에서 대량 매도 주문을 내면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현대증권 등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9시24분경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LG화학 주식 6만여주의 시장가 주문이 나왔다.

갑자기 쏟아진 대량 매물 탓에 주가는 급락, 순간적으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80%(2만500원) 내린 11만8000원까지 떨어졌고, 약 20초간 이 물량들이 거래됐다. 이후 다시 정상적인 매매가 이어지면서 원래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한 기관에서 시장가 매도 주문을 냈고, 그에 따라 처리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기관과 주문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장 직후 4%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해프닝 이후 오전 10시1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8%(2500원)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LG화학은 전일 장 마감 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66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31.2% 증가한 3조9209억원, 4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이 LG화학에 대해 실적 호조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등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졌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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