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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육성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은 17일 오후 11시 30분 마이클 잭슨이 직접 모든 오해와 루머를 해명한 생전 인터뷰를 담은 '독점 인터뷰 : 마이클 잭슨의 잔인한 진실'(원제 Living with Michael Jackson)을 방송한다.
이 인터뷰는 영국의 유명 저널리스트 마틴 배셔(Martin Bashir)가 지난 2002년 5월부터 2003년 1월까지 8개월간 마이클 잭슨과 함께 미국과 유럽 등을 동행하며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잭슨의 일상적인 모습은 물론, 그가 직접 자신을 둘러싼 끊임없는 각종 루머들,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해 직접 말하는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003년 2월 미국 ABC에서 방송 당시에는 평소 시청률의 4배 이상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미국의 대표적 지상파 NBC에서 재구성 방송되면서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잭슨은 잭슨 5로 활동하던 시절 아버지의 무리한 훈련과 폭행 등은 물론, 성형수술, 어린이 추행 혐의 등에 대한 솔직하게 고백한다. 또 1993년 아동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침대(베드)라는 단어를 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따뜻한 우유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단지 OJ심슨처럼 재판을 오래 끌고 싶지 않아서 합의를 봤을 뿐이다.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 내 생활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피터팬이라고 믿는 잭슨이 쉴 수 있는 유일한 곳 ‘네버랜드’에서의 즐거운 모습도 공개될 예정. 잭슨은 “매일 네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탄다. 특히 그 중에서도 회전목마를 타며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마이클 잭슨의 세 자녀들과의 행복한 모습과 2002년 촬영 당시 갓 태어난 셋째를 안고 직접 우유를 먹이는 모습은 물론 세 아이들을 향해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는 따뜻한 ‘아버지’의 면모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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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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