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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Q실적 부진..목표가↓

NH투자증권은 17일 SK텔레콤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은 500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14% 적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마케팅비용 급증 때문으로 신규 가입자수가 1분기 대비 91만명 증가했으나 가입자당유치비용이 1분기 대비 대략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건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엔 영업비용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이동통신 시장의 안정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나 상반기 예상외의 뜨거운 가입자 유치전 전개로 인해 오히려 하반기엔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 이유는 ▲올 상반기 예상보다 많은 마케팅비용 지출이 이루어졌고 ▲사업자들이 올해 가입자 순증 목표 대비 이미 많은 순증 가입자수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8월 방통위원장과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간 간담회 이후 이동통신시장이 안정되었던 사례로 볼 때 올 7월 이동통신3사 CEO들의 마케팅경쟁 자제 선언 이후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최근 시장 해지율이 크게 올라가 사업자들의 마케팅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목표주가를 낮춘 김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3분기 실적은 좋아 베이스 효과(Base Effect)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고 하반기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수혜 예상되며 시장에서 우려할 만한 인수합병(M&A)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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