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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고용시장 기지개켜나

희망근로프로젝트 '반짝 효과'…청년취업자수 크게 늘어
농번기 일용직 증가…전남 실업자수 전년대비 33% 하락

광주ㆍ전남지역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30세 미만 청년실업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광주ㆍ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신규 취업자수는 66만2000명으로 전달(64만9000명)보다 2.1%(1만3000명)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달에 이어 3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동월(64만4000명)보다도 2.8%(1만8000명)가 늘었다.


이처럼 신규 취업자수가 늘면서 15세 이상 30세 미만의 청년실업자수도 눈에 띄고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올 1분기(1~3월) 청년실업률이 7.9%를 기록했으나 2분기 5.0%로 2.9%p 하락했다.


전남지역은 지난달 신규 취업자수가 94만1000명으로 전달(93만3000명)보다 0.8%(8000명)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이다. 신규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도 3.2%(2만9000명)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 1분기 6.5%를 기록했던 청년실업률은 2분기 1.6%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6월 신규 취업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희망근로프로젝트 가동과 농번기철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 희망근로자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직자가 많아 신규취업자 증가와 함께 실업자수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광주지역 실업자수는 3만3000명으로 전달보다 17.7%(5000명)가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9.0%가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 역시 전달 4.1%에서 0.6%p 오른 4.7%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달(59.1%)보다 1.5%p 오른 60.6%였다.


전남은 농번기철을 맞아 영농 관련 일용직이 늘어나면서 실업자수가 큰폭으로 감소했다.


6월 전남지역 실업자수는 1만2000명으로 전달(1만4000명)보다 15.6%(2000명)가 줄었다. 또 지난해 동월(1만8000명)보다는 33.5%(6000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달 1.5%에서 0.3%p 하락한 1.2%였다.


취업자가 늘면서 경제활동참가율도 전달 66.5%에서 0.4%p 오른 66.9%를 기록했다.


김윤정 호남지방통계청 담당자는 "취업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표상 고용안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희망근로프로젝트와 농번기철의 영향으로 고용시장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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