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7일 '지메일' 등 주요 서비스의 '베타(시범)서비스'를 종료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선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구글은 이메일 서비스인 지(G)메일을 비롯해 구글 문서, 구글 캘린더 등 '구글 앱스' 서비스의 베타서비스를 끝마쳤다.
이에 따라 구글은 정식 상용 버전을 토대로 국내 기업용 솔루션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게 될 전망이다.
구글 관계자는 "대기업 사용자들에 적합한 구글 앱스 추가 기능도 동시에 발표됐다"며 "오랜 베타 기간을 거친 만큼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자신있게 기업시장을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기업시장을 겨냥한 구글 앱스에는 '대표 이메일' 기능과 '이메일 보류' 등 기능이 추가됐다. 기업들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구글은 이같은 정식 상용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메일과 일정관리 등 기업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묶은 구글 앱스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국내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MS와 IBM이 대기업을, 국내 기업들이 중소기업을 선점하고 있는 형태였으나 구글의 참여로 시장구도가 바뀔 지 주목된다.
구글은 이미 세계 175만개 이상의 기업체에 구글앱스를 제공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이와 함께 국내 무료 이메일보다 많은 용량을 제공하며 일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구글메일의 일반 사용자도 늘어날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에는 '사이버 망명'이라는 이름으로 지메일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베타서비스를 끝낸 지메일이 이를 내세워 국내 이메일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메일 서비스의 경우, 무려 5년간이나 베타서비스 상태로 제공됐으며 일정관리와 문서도구 등을 포함하고 있는 구글앱스도 출시 2년만에 베타서비스라는 딱지를 떼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 이처럼 긴 베타서비스 기간을 거친 것은 바로 '신뢰도'와 사용자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타서비스는 말 그대로 시범서비스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베타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겪는 불편함 등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베타서비스의 목적이다. 이같은 베타서비스를 5년 지속해왔다는 것은 구글이 그만큼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으로 볼 수있다.
또한 베타서비스 기간중 사용자들을 확보,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함께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메일 사용자들은 대부분 "베타서비스가 이 정도라면 정식 서비스의 완성도는 믿을 만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구글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5년 넘게 베타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구글은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베타서비스를 고집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