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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PR에 발목..상승폭 크게 줄어

외인 선물 매수하나 베이시스 워낙 악화..PR 매물 1000억원 상회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
여전히 악화된 베이시스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상승을 방해한 탓이다.
이에 따라 지난 새벽 미 증시의 급등 효과로 1400선을 넘어서며 장을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도 현재 1390선도 무너뜨렸다.


14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67포인트(0.85%) 오른 1389.79를 기록중이다.

전날 1370선대로 장을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큰 편이지만, 장 초반 넘어섰던 1400선에서 크게 되밀린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뉴욕증시가 2.3%, 일본증시가 1.8%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더라도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증시가 유독 부진한 것은 프로그램 매물 탓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가 워낙 악화된 탓에 프로그램 매물이 이미 1000억원이 넘어선 상태다.
이에 따라 개인 및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억눌려 상승탄력이 훼손된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8억원, 18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는 반면 기관은 120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 650억원, 비차익거래 370억원 매도로 총 102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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