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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맥도날드ㆍKFC서 발암물질"

대만 타이베이(台北)시 정부가 시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 햄버거와 프라이드치킨으로 유명한 KFC에서 사용하는 기름에 암유발 물질이 기준치를 훨신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대만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10일 난팡(南方)일보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9~11배나 많은 중금속 비소(Arsenic)가 들어있었으며 KFC에서도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상당수 검출됐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지난 1980년 비소를 정식으로 암유발물질로 정한 바 있다.


대만 소비자협회의 우자청(吳家誠) 검사위원은 "비소가 음식에서 검출되선 안된다"며 "비소는 말초신경을 손상시키고 피부암 등을 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기름을 고온에서 6시간 이상 튀기면 생성되는데 이번에 적발된 체인들은 일정 기간 뒤 기름을 교체하지 않고 여과제를 넣어 재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군룽(陳坤榮) 타이베이시 법제국장은 "여과된 기름이 외관상 깨끗이 보일지 몰라도 속을 들여다보면 산폐됐으며 암유발 물질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와 KFC는 모든 체인에서 사용하는 기름이 국가 식품 위생안전 유관표준에 부합한다며 반박했다.
맥도날드는 기름을 빈번하게 교체하고 있으며 KFC는 국가 표준에 맞는 여과제를 기름에 넣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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