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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대란]인터넷 보안업체의 발빠른 행보

보안업체, DDoS 전용 백신 잇달아 배포


7일 오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DDoS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보안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DDoS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악성코드 치료를 통해 개인PC가 좀비PC로 변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책이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8일과 9일 두차례 DDoS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는 전용백신을 무료 배포했다. 안연구소는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컴퓨터침해사고대응센터(CERT)를 비롯해 전사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무료백신 '알약'의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도 전용백신을 배포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개인 사용자는 물론 기업, 공공기관 등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무료배포하고 있다.


백신프로그램 '바이러스체이서'를 보급하는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도 DDoS 공격과 관련한 전용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

한국카스퍼스키 랩(대표 이창규)은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DDos 공격 바이러스와 관련한 무료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 역시 '시큐리티 대응센터'를 중심으로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전용 치료프로그램을 제작해 일반 및 기업에 무료로 배포했다.


이같은 보안업체들의 발빠른 행보는 이번 사태 해결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좀비PC로 악용되는 개인PC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9일 DDoS를 유발하는 악성코드를 치료한 PC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철수연구소 등에 따르면 이번 악성코드는 DDoS 공격 뿐만 아니라 개인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전용백신의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사태는 보안업체 한 두 곳만의 노력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면서 "개인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악성코드 감염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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