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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횡보장...미래에셋·국민연금은 뭘 샀나

바이오제약·중소형가치주 담았다

미래는 바이오, 국민연금은 우량 중소형주.

한달 내내 횡보장세를 보인 지난 6월, 국내 증시의 큰 손 미래에셋과 국민연금이 주로 투자한 종목군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미약품(0.45%( 4만1020주) 증가, 15.78% 보유)과 LG생명과학(0.3%(4만8503주) 증가, 14.27% 보유)의 비중을 확대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높은 성장성을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제약주들이다.

한미약품은 중국의료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지난 1일 한화증권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중국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의료시장 성장, 소아과 치료제에서 성인질환 치료제로 변화하는 포트폴리오, 내년까지 출시 예정인 10개 신제품이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7일 한미약품을 추천종목에 선정하고 비만치료제의 수출로 인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큰 손의 매수 덕에 주가도 5월말 12만원에서 6월말 13만7500원으로 상승했다.

LG생명과학은 지식경제부가 지난 9일 발표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지원기업 중 바이오 의약품 글로벌시장 진출 분야에서 단독으로 선정됐다. 정부로부터 40억원을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 증권사 제약분야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스마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요즘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가 바이오제약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이 6월달에 주로 산 종목은 경동나비엔, 신성델타테크, 네오위즈게임즈, 현대오토넷, 마이스코, STX엔진, 호텔신라, 케이피케미칼, 미성포리테크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대형주는 아니지만 실적이 탄탄하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소형주에 속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최근 호재가 있거나 실적 전망이 좋아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들이 대거 속해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동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콘덴싱보일러의 매출증가로 경동나비엔의 실적 향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경동나비엔 주가는 5월말 2만8900원에서 6월말 4만3900원까지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개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어 2ㆍ4분기 매출액이 6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주가도 5월말 2만8900원에서 4만950원으로 급등했다.

신성델타테크는 2분기 영업이익이 34.6% 증가할 것이라는 대우증권의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오토넷은 현대모비스와의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케이피케미칼은 2분기 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M&A설이 대두되고 있는 종목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이 최근 5000억원을 5개 자산운용사에 나눠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며 "실적호전과 가격매력 등이 뒷받침되는 중소기업들에 꾸준히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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