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시작된 분산서버거부(DDoS)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가 총 4만9600대로 확인됐다. 이틀간 공격당한 사이트도 22개로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주요 사이트를 공격하는 좀비PC가 1차 2만2000대, 2차 2만9000대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2차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 가운데 1400대는 1차 공격 때도 사용됐던 PC여서 1, 2차를 합쳐 총 4만9600대가 좀비PC로 이용된 것이다.
방통위측은 "좀비PC를 파악하려면 9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4만9600대는 2차 공격까지 카운트한 것으로, 9일 들어 좀비 PC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7·7대란으로 공격을 받은 사이트도 한국과 미국을 합쳐 총 36개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국내 사이트는 22개다.
7일 시작된 1차 공격에서는 청와대,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한나라당, 조선일보, 옥션, 농협, 신한은행, 외한은행, 네이버 등 총 26개 사이트가 피해를 입었다. 8일 2차 공격에는 16개 사이트가 공격받았지만 1차 때와 일부 사이트가 겹쳐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9일 오후 6시로 예정된 3차 공격에는 네이버메일, 다음한메일, 파란메일, 국민은행, 조선일보, 옥션 등 1~2차 공격 대상에 포함됐던 사이트 7개가 타깃으로 알려졌다.
공격 대상 사이트
1차 - 청와대,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한나라당, 조선일보, 옥션, 농협, 신한은행, 외환은행, 네이버 메일, 네이버 블로그, 백악관, 국토안보부, 연방항공청, 국무부, 문화재부, 연방거래위원회, 연방우체국, 뉴욕증권거래소, 주한미군, 옥션(미국 사이트), 야후, VOA뉴스, 워싱턴포스트, US뱅크
2차 - 국방부, 청와대,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네이버 메일, 다음 한메일넷, 파란, 옥션, 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알툴즈, 안철수연구소, 주한미군, 전자민원 G4C, 조선일보
3차 - 국민은행, 네이버 메일, 다음 메일, 파란 메일, 전자민원 G4C, 조선일보,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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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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