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후 알코아 분기실적 발표에 촉각
30개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하나인 알코아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베일에 가려 투자자들을 불안케 만들었던 어닝시즌이 마침내 본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브리핑닷컴 추정치에 따르면 알코아는 올해 2분기에 주당 3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에는 주당 66센트의 순이익을 냈었다.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것.
실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거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힌다면 호재가 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악재라고 봐야 한다. 공교롭게도 알코아의 실적 발표는 장 마감후에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개장전 공개되는 펩시 보틀링과 소매업체 패밀리달러 스토어의 분기 실적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알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로 계기로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5월 이후 힘들게 쌓아올렸던 상승폭을 지난 3거래일 만에 모두 반납했다. 출구전략 논의하자던게 엊그제였는데 지금은 2차 부양책을 준비하지는 정반대의 주장이 제기된 상황이다.
바뀐 분위기에 순응할지, 반발할지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알코아의 실적 발표가 어떤 힌트를 안겨줄지 주목된다.
알코아의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최고경영자(CEO)는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와 미국 자동차산업이 회복되기 시작해 향후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8시30분에는 에너지부가 주간 원유재고 보고서를 공개하고 오후 3시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5월 소비자대출 지표를 내놓는다.
원유 재고는 유가 동향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다. 소비자대출은 시장이 크게 주목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지난달에는 예상보다 크게 급감해 주목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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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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