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마을버스 주부모니터제도 효과 크다...승객으로 가장해 운전자 불친절·배차시간 준수여부 등 월 1회 이상 모니터링...상반기 이용 관련 민원 11% 줄어
'마을버스 암행반이 떴다'
탑승객으로 가장한 주부모니터 요원들이 마을버스에 올라 차량의 청소상태에서부터 운행실태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마을버스 주부모니터제도’가 난폭운전을 줄이고 마을버스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버스의 운행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주부모니터제를 도입 시행한 결과 마을버스 이용관련 민원이 평균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운전자 불친절 사례는 20%, 난폭운전은 25% 각각 줄어
서초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화나 구청홈페이지, 교통불편 신고엽서 등을 통해 접수되거나 주부모니터에 의해 제기된 마을버스 관련민원이 총 128건으로, 이는 주부 모니터제도 시행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민원건수 144건보다 11% 감소된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난폭운전이 8건에서 6건으로 25%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운전자 불친절 사례가 30건에서 24건으로 줄어 20%감소, 무정차 통과사례가 30건에서 26건으로 13%감소, 배차시간 미준수 사례가 22건에서 20건으로 9%감소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정영구 교통운수과장은 “고유가시대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마을버스를 이용할 때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거나 장기정차 등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주부모니터단을 구성했다”면서 “일반 승객을 가장한 주부암행반이 활동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운전기사와 버스회사에 긴장감을 부여하게 되고, 운전자 또한 안전과 친절운행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네 곳곳 누비는 마을버스에 주부들이 떴다!”
현재 서초구에서는 주부모니터요원 30여명이 나서 서초 지역에서 운행 중인 마을버스 20개 노선 총 143대를 대상으로 차량청소나 정비상태, 운전자의 운전태도 등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각각의 모니터 요원들은 월 1회 이상 지정된 노선의 마을버스를 승차한 후 운전자들이 불친절한 언행을 사용하는지,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하지는 않는지, 배차간격을 지키고 안내방송은 실시하는지,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지는 않는지 등을 직접 모니터한 후 지적과 평가사항을 기재, 구청에 제출한다.
구는 모니터요원들이 제출한 점검표를 분석, 법규위반사항에 대하여는 과태료처분 등 행정조치하고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하여는 해당업체에 통보 시정조치하고 있다.
특히 마을버스 이용과 환경개선사항, 친절사례 등을 종합평가, 우수업체에 대해 정기단속 제외, 행정처분시 양정감면, 구청장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마을버스는 지하철역이나 대로변에서 동네 곳곳을 연결, 많은 직장인들이나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 마을버스가 보다 친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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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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