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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베트남 700억원 발전설비 수주

호치민 인근 연짝 2호기 복합화력발전소 보일러 2기
지난 6월 이란에 이어 20일새 10기 수주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이 베트남에서 70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인 독일 지멘스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약 25km 떨어진 동나이주 신흥공단지역에 들어설 연짝 2호기 복합화력 발전소에 2기의 대형 배열회수보일러(HRGS) 설비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자체 기술로 설계에서부터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해 2011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은 “HRSG 설비의 대부분은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생산공장에서 제작해 공급할 예정으로 납기 및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 덕분에 신규 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14일 이란에서 1200억원 규모의 HRSG를 수주한 데 이어 20일 만에 베트남에서도 2기를 추가해 총 10기의 HRSG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두산중공업은 1990년 후반 HRSG 사업에 본격 참여한 이후 세계 37개국에 약 370여기를 공급했다. 2003년 처음으로 이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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