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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정상, 에너지·인프라 건설 협력 다짐

李대통령 "FTA 조속 타결 위한 폴란드 협력 당부"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지역정세,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폴란드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금년 양국 수교 20주년을 축하하고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우리의 최대 투자국이라면서 LG, SK 등 세계적으로 유수한 100여개의 기업들이 LCD, 전자, 화학 등 첨단직종에서 2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긴밀한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EU간 협상이 마무리 중인 FTA가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폴란드가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FTA 체결을 토대로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폴란드 교역현황은 지난해 기준으로 교역액만도 44억1000만 달러다. 수출이 41억1000만 달러이고 수입은 3억 달러다. 대폴란드 투자액은 지난 3월 누계로 총 14억8000만 달러다.


양 정상은 또한 이날 회담에서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공동대처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LNG, 원전,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 측은 총 공사비 4억4000만 유로로 추정되는 LNG터미널 건설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 등 폴란드가 추진 중인 에너지·SOC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 폴란드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한 군사·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남북관계 및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표시하고 안보리 결의 1817호 이행문제 등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보호무역주의 타개 등 국제 금융위기의 조속한 타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아프가니스탄 평화재건, 대량파괴무기 확산 방지 등 세계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인적 교류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수교 20주년을 기념행사를 중심으로 학술, 관광, 문화공연 등 양국간 인적교류가 증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 하반기 바르샤바 한국문화원 개설을 통해 문화교류와 양국간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바르샤바(폴란드)=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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