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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부지' 실버시사회로 눈물 뺐다.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아버지의 사랑과 추억을 그린 영화 '아부지'(감독 배해성, 제작 주연이엔디)가 실버시사회로 관객들의 눈물을 '쏙' 뺐다.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실버영화관에서 진행된 이번 실버시사회는 배해성 감독의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번 실버시사회는 기존 일반시사회와는 다르다. 노인들의 활동시간을 고려해 이른 시간부터 시작됐으며, 서울노인복지센터를 통해 모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


또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끊임없는 호응들이 이어졌다. 배가 고파 술찌게미를 먹을수 밖에 없던 학생을 보면서는 혀를 차며 안타까움을 표했고, 멀쩡한 고무신으로 엿을 바꿔먹는 상황을 보면서는 여기저기에서 "맞아 나도 저랬어"라며 맞장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곡인 '이 풍진 세상을'이 나올 때는 음악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여기저기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시사회 이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할머니들은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왔다"며 "어린시절 우리가 겪었던 일들이 그대로 묻어나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재미있었다"고 옛 추억에 잠겼다.


손을 꼭 잡고 시사회에 참석한 한 노부부는 "이런 시사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손녀들과 아들내외와 다시 한번 보러 오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 '아부지'처럼 노인들 또한 공감하고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노부부의 얼굴에서 실버 문화생활에 대한 열정이 나타내기도 했다.


영화 '아부지'는 무뚝뚝하고 배운 것 없는 아버지라도 자식을 위해서는 결국 모든 것을 헌신하는 이 땅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휴먼드라마.


올해 초 대한민국을 강타한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이어, 다시 한번 전국에 감동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개봉 예정.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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