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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故장자연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전 소속사 김모 대표를 상대로 5일째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밤 늦게까지 경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받은 김씨는 7일 오후 1시35분께 분당경찰서 형사들과 함께 다시 1층 로비에 위치한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첫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전과 다름없이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철저히 가린 상태에서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故장자연에게 술접대를 강요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경찰측 한 관계자 역시 "고인에게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는 강요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참고인중지자 5명과 내사중지자 4명 등이 함께 한 술자리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김씨의 진술에서 모순점이 발견되거나 강요혐의를 일부 인정하면 고인의 전 매니저로 알려진 유장호씨 등 사건 관련자들은 물론 사건 수사 중 거론된 유력인사들에 대한 대질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 6일 김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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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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