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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사건 수사대상자, 경찰밖 모처서 수사 진행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6일 오후 구속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 탄력이 붙은 가운데 일부 수사대상자에 대한 조사가 경찰 밖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한 관계자는 "경찰 소환이 원활하지 않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경찰서가 아닌 외부 모처에서 각각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로 사건을 송치하는 13일까지 김씨와 강요죄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참고인중지자와 내사중지자 등 9명의 혐의 입증하기 위한 수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사 대상자들을 한 명씩 출석시켜 조사하고, 김씨와의 대질심문을 통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것. 하지만 소환이 여의치 않은 대상자들에 한해서는 외부 모처에서 만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고인의 자필 문건 유출에 따른 사자명예훼손으로 사법처리된 유장호씨와 이미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드라마 PD 등에 대한 보강수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같은 수사 과정에서 대상자들 가운데 술자리나 골프 접대에 참석한 것이 확인되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6일 김씨에 대해 폭행, 협박, 횡령, 도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상우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7시20분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향후 일주일 정도 김씨는 구금된 상태로 경기도 분당경찰서 수사본부에서 이번 사건의 핵심내용인 술자리 접대 강요혐의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강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뿐 아니라 강요죄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들이 대부분 부인하고 있기 때문. 경찰은 현재 뚜렷한 물증이 없이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어 참고인 중지 및 내자 중지에 해당하는 사람들과의 대질심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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