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증 잘고르면 수익 '짭짤'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유상증자 성공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유증 이후에도 주가 상승이 이어지며 유증에 참여, 짭짤한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운하 관련주인 특수건설, 자연과환경은 모두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 추진으로 이들 종목이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유증에 뛰어들었다. 에이모션(150억원), 확인영어사(175억원), 티이씨(159억원) 등 코스닥상장사들의 대규모 신주 추가 상장이 줄을 잇는 추세다.

올해 2분기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결정 건수는 각각 53건과 194건으로 총 247건으로 지난 1분기 161건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도 증가하며 자금조달 규모도 늘었다. 지난 5월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1조345억원으로 4월 5237억원에 비해 97.5% 증가했다.


최근 상승장에서 일부 개인 투자자들도 유증참여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유가증권상장사인 메리츠종금은 오는 7일 6000만주(약 350억원 규모)의 신주 추가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 주가는(6일 종가 기준) 720원을 기록, 신주발행가액인 595원보다 약 15% 이상 높다. 상장 2거래일 전인 3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했음을 감안할 때 유증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15% 내외의 수익을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 및 납입을 마치고 오는 8일 신주 38만9000주 상장을 앞둔 유진로봇도 공매도가 가능한 6일 2785원으로 마감, 신주 발행가액인 2570원 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당시 신주발행가액은 기준주가 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형성됐기 때문에 권리락으로 인한 주가하락을 감안하더라도 일반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로봇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덕에 추가 주가 상승도 어렵지 않다는 분위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