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 통한 부정 비아그라·씨알리스 등 인터넷판매하다 덜미
‘가짜 섹스기능’ 의약품공급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온 비아그라·씨알리스 등 성기능강화 부정의약품을 플라스틱 포장용기, 라벨, 설명서를 위조해 정품인 양 인터넷판매해온 4명이 사이버수사대에 검거됐다.
이들은 의사 처방으로만 살 수 있는 성기능강화 전문의약품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충북지방경찰청이 수사에 나서 덜미가 잡혔다.
일당 중 김모(여·45)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서 보따리상을 통해 가짜 비아그라(일명 콩알), 씨알리스 등 성기능강화 부정의약품을 몰래 들여와 정품으로 둔갑시켜 하위판매자들에게 대준 것으로 밝혀졌다.
하위판매자인 홍모(남·55) 등은 이렇게 받은 부정의약품을 1통(30정)당 20만원을 받고 인터넷사이트, 전단, 문자메시지 등으로 광고해 약 3000정(시가 2000만원 상당)을 소비자에게 팔아왔다.
이 같이 과정으로 팔리는 성기능강화 부정의약품은 심장마비, 발작 등 피해가 우려돼 반드시 의사처방전을 통해 사서 먹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뇨기과의사들은 “인터넷상으로 파는 성기능의약품은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가짜 비아그라의 경우 복용자의 2.5%에서 얼굴이 붓고 오한, 무력감, 알레르기 등이 생겨났다는 분석이 잘 뒷받침해 준다.
시알리스도 두통, 얼굴이 붉은 색을 띄며 벌겋게 달아오르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경찰은 공급책 1명은 구속, 하위판매책 3명에 대해선 불구속입건하고 다른 죄가 더 있는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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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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