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공사장서 일하며 8회 걸쳐 2800kg 도둑질
불경기로 전철 케이블까지 훔쳐 팔아먹은 ‘간 큰’ 일용직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전철케이블을 도둑질한 일용직 이모(46·남)씨 등 4명이 최근 제천경찰서 수사과 형사4팀에 검거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사의 한 복선전철공사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지난 5월31일 오전 제천역 내 테니스장 빈터에 보관 중이던 전선을 몰래 가져가는 등 도난을 일삼았다.
이들은 수원에 사는 황 모 씨 소유의 케이블 165kg(33만원 상당)를 회사 소유 화물차에 싣고 가 팔아먹은 것을 비롯, 모두 8회에 걸쳐 2800kg(600만원 상당)을 훔쳤다.
경찰은 ‘철도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전선을 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내 고물상들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자원에서 파는 것을 확인, 잠복근무 중 붙잡았다.
이들 중 2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입건 돼 다른 죄가 더 있는 지를 조사 받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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