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지난 1일 무기중개 업체인 I사를 탈세 및 군사기밀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 국세청으로부터 I사가 세금 70여억원을 탈루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탈세 혐의 외에도 무기 중개 과정에서 방위산업청 간부 등 군 관계자들로부터 군사비밀을 빼내는 등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비자금을 조성해 국방부와 청와대 등의 로비에 사용했는지도 조사중이다.
1986년 설립된 I사는 1999년 잠수함을 보하기 시작해 러시아 무기를 도입하며 대형 무기중개 업체로 성장했다.
김대중 정권 시절 5조4000억원에 달하는 차세대전투기(FX)사업에서 프랑스 전투기 '라팔'의 에이전트로 참여해 미국의 F15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선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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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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