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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대박으로 줄줄이 폐인


로또 대박을 터뜨린 이들 가운데 패가망신하는 사람이 많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 파리경제학교(PSE) 앤드루 클라크 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로토 대박이 장기적인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첨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건강상의 문제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크 연구원은 "로토 당첨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날마다 잔치의 연속이기 때문"이라며 "당첨금이 많을수록 흡연과 음주 횟수도 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1994~2004년 영국에서 로토로 일확천금한 8000명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다.


로또 잭팟을 터뜨린 뒤 방탕한 생활로 접어든 이는 숱하다. 일례로 2002년 92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거머쥐었던 당시 19세의 마이클 캐럴은 마약·알코올 과용으로 '로토 바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캐럴은 침실 5개,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주택을 32만 파운드에 매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파티와 코카인으로 6개월만에 돈을 모두 탕진한 캐럴은 그 좋은 집까지 포기해야 했다.


2004년 캐럴은 코카인 소지 혐의로 5개월 징역형을 살았다. 2006년에는 한 기독교 음악 페스티벌에서 야구 방망이까지 휘두르며 난동을 부려 수감되기도 했다.


1999년 180만 파운드를 거머쥔 필 키친은 과음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같은 해 로토 상금 12만5000파운드에 당첨된 웨인 톰슨은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 감호소 신세를 져야 했다.


'진정한 돈의 의미'의 저자인 심리학자 도로시 로 박사는 "돈이 많아지면 자기가 좋아하는 술과 담배에 쓰게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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