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인 1억600만 호주달러(약 1080억 원)를 두 명이 거머쥐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헤럴드 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오즈 로토 추첨에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노동자 1명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또 다른 블루칼라 1명이 공동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들은 1억600만 호주달러를 똑같이 나누게 된다.
이들 가운데 40대로 알려진 애들레이드의 노동자는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15.05호주달러어치의 복권을 샀다. 그는 지난 20년 간 복권을 꾸준히 구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즈 로토측은 멤버십 카드로 신원을 확인해 그에게 연락했다. 사내는 TV로 추첨 장면을 지켜보다 당첨 사실에 너무 놀란 나머지 멍하니 복권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즈 로토측은 "지난 두 달 동안 잭팟이 터지지 않아 1등 당첨금이 천문학적으로 불었다"며 "이번주 복권을 구입한 사람이 총 100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골드코스트의 노동자는 "당첨금을 가족과 나누고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부자가 된 그는 1일에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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