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페인의 한 여성이 1억2623만유로(약 2150억원)의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13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25세인 이 여성은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에 살고 있으며, 최근 6주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7600만분의 1의 확률로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 이번 추첨에서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
그동안 유로밀리언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지난 2005년 아일랜드 여성이 받은 1억1500만 유로였으나 이번에 새로운 최고액 당첨금 기록이 작성됐다.
복권업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첨 소식에 대단히 놀라면서 몇차례나 당첨사실이 맞느냐고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첨 확인이 늦어진 이유는 이 여성이 독감에 걸려 미처 당첨사실을 확인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금요일인 8일 복권판매업체 세르비아푸에스타스가 추첨결과 1등 당첨자가 단 1명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스페인 전역에서는 행운의 주인공을 놓고 큰 관심을 모았었다.
또 1등 복권을 판매한 마드리드의 복권 판매소에는 수많은 복권구입자들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유로밀리언 복권은 프랑스와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스위스,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 9개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복권이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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